아주긴 캐릭터 남자독백 [비밀의숲 시즌2]2회-서동재(이준혁)

 

아주긴 캐릭터 남자독백 [비밀의숲 시즌2]2회-서동재(이준혁)

(서동재-영업사원같은 기회주의검사)

#형사법제단

(우태하를 만나 자신을 써달라고 영업하듯 제안하는 동재)

동재:(찾아온 이유를 묻는 우태하에게)

이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경찰청 최빛부장입니다.

부장님, 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뭘 돌려말하고

수를 쓰겠습니까, 전부 말씀 드려야지요.

저희 이 평검사들중에서도요 부장님,

경찰이 마음이 아파서 통영건을 다시 들먹였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난사고 사상자만 연간 몇천명인데요.

저 지금 의정부 형사 1부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 관할이 글쎄요 부장님,

남양주 경찰섭니다. 일년전까지만 해도 최빛부장이 서장으로 있던데요.

그런데 혹시 부장님 박광수라고 기억나십니까?(서류주며)

대전 지검 검사장까지 하셨던분인데.(우태하:박광수..왜이렇게 익숙하지?)

죽었으니까요. 남양주 외진국도에서 정확히는 2018년4월.

술은 입에도 못대던 분이셨습니다. 전에 제가 서부지검에 있을때

그분이 마약범죄 특강을 하셨거든요, 그날 뒤풀이에서

술한잔을 입에 안대셨어요. 자긴 몸에 알콜분해효소가 없다고.

술은 자기몸에 쥐약이라고. 그런데 심장마비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국도에서 별안간.

(우태하:음주때문에 사고난게 아니고? 앉아)

감사합니다(앉으며)아니요 알콜이 검출됐지만 소량이었고

차량사고가 아니라 부검결과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원래 지병이 좀 있으셨구요. (우태하:그런데 알고보니

생전에 박광수랑 최빛이 그렇고 그런사이였나?)

아이 그럴리가요.(우태하:그럼 뭐가 최부장이 결론이난거야?)

박광수선배부인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지병으로 죽은거야

사건도 아니죠. 남양주 경찰서에서도 간단히 끝냈구요.

근데 선배 부인이 내남편은 절대 술을 마시고 운전대 잡을 사람이 아니다

정식으로 나선겁니다. 제가 받은 조서에는 누락돼 있었습니다.

(태하:술마신게?)아니요, 유족이 이의를 제기한게요.

그걸 계기로 보완수사가 되기는 커녕 유족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찰조서에서 빠져있었습니다.(태하:빠진걸 어떻게 알았어?)

아이 저야 하늘같은 선배가 돌아가셨는데 후배로서 당연히 조문을 갔죠.

거기서 사모님을 뵀을때 들었구요. 그래서 제가 또 이 주무검사로서

남양주경찰서에 일을 뭐 이따위로 하냐 추궁하지 않았겠습니까?

(태하:최빛이 서장 지위를 이용해서 내부지시를 내렸나?)

야~역시,예 최서장이 직접 무마시킨 모양새였습니다.

이상하지않습니까? 왜 길에서 발생한 흔한 질병사망을 덮어야했을까요?

그것도 검사장출신의 죽음을 경찰서장이 직접.(태하:그래서?)

부장님께서 원하신다면 이제부터 제가 그걸 밝혀내야죠.

(태하: 무슨소리야? 그때 즉시 안알아봤다구?)

그래서 지금 제가 여기에 올수있었잖겠습니까, 시의적절하게두요.

만약 그때 제가 뒤집어놨으면 지금처럼 최부장이 검찰이 전관예우니 뭐니

들쑤시고 다닐때 써먹을 카드가 없었겠죠.

(태하:어디서 카드운운이야? 여기가 도박판인줄알아!!)

이미 도박판이면..저 안왔습니다. 요즘 눈만뜨면 검사가 사고쳤다,

검찰이 문제다라는 뉴슨데 이게 우연인가요? 경찰이 하루가 멀다하고

언플을 해대는 이런 환경에서 부장님 후배들이, 이 젊은 검사들이

의욕을 갖고 수사에 임할수가 있을까요? 경찰이 왜 저러는데요?

지들도 아니까요, 이제 정말 때가 왔다,

검찰이 사상최악의 욕을 먹고있는 지금 이때!

밟고 올라서야된다, 지금아니면 기회는 없다,이 목숨걸어서 아닙니까?

죄송합니다만 부장님, 부장님께선 이 경찰의 도전을 굴복시키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그 어떤 책임자보다도 불리하십니다, 아 개인능력때문이 아니라

이 처한 시대가요. 이미 도박판이면 제가 안왔습니다.

저도 저 소용있는데 가야죠. 나 필요없다는데 와서 뭐하겠습니까.

그렇지만요 부장님 이 법제단에 아니 부장님께 제가 필요합니다.

부장님을 대신해서 카드를 움켜쥐고 패를 돌리는사람이 되겠습니다.

만의하나 아 그럴리도 없겠지만

만의하나 제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요 부장님, 전부 제가 가져갑니다.

모든건 저에서 끝나고 이 서동재란 인간은 부장님을 뵌적도 없습니다.

아 우리도~이 경찰 실수한거나 폭로하는 수준으로 쪼잔하게 대응하면

뭐하겠습니까. 국민이 검찰을 싫어한다구요? 경찰은 더 못믿습니다.

이걸 극대화 시킬 경찰비리의 끝판왕이 필요한때 아니겠습니까?

(태하:지병이 확실한가 박광수선배?) 예. 사인은 심근경색이 맞습니다.

원래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고하구요. (태하:그게 무슨 비리의 끝판왕이야?

중년남자가 심장마비 앓다가 죽은게) 전관예우로 검찰이 맘대로 종결시켰다고

까대는게 최부장인데 본인도 똑같은짓한거 아닙니까?(다른사건서류꺼내고)

2017년에 동두천에서 경찰하나가 자살을 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데

나중에 그 경찰이 속한 지구대가 아주 크게 털리게 되거든요?

팀원 전체가 유흥업소를 봐주다가. 그런데 거기에 유일하게 가담 안한게

이 죽은 경찰이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만약..(태하눈치살피고)

이 피해자 가족이 진정서를 내면서 밝혀진 경찰서장의 직권남용설입니다.

경찰에게 독자적인 수사권을 주면 국민이 얼마나 억울해질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겁니다. (태하:맨날 이런거만 뒤져?)

뭐 안뒤져두 워낙 발에 채여서요. 어떻게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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