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닌 상황을 믿으라는 남자독백 영화 [불한당] 재호(설경구)
사람이 아닌 상황을 믿으라는 남자독백 영화 [불한당] 재호(설경구) 재호:(자신의 전부인 엄마가 사고로 죽고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라는 현수에게) 너 세상에서 제일 처음 날 죽일려구 한게 누군줄 아냐? 우리 엄마란 사람이다. 우리집 꼰대는 술만 처먹으면 지마누라 지 새끼 패는걸 낙으로 삼았어. 술만 안처먹으면 멀쩡해요~ 근데 문제는 매일 술을 처먹는다는거야. 열두살땐가 집에서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데 뭐가 이 쌔 한거야. 밥맛두 이상하구. 엄마란 사람은 계속 내 눈을 피해. 그래서 밥먹다 말구 화장실로 뛰어가서 목구녕에 손가락을 쑤셔가지구 다토해냈어. 그리구 밖에 나왔더니 부모란 양반들이 둘이 사이좋게 쌍으로 거품물고 뒤져있드라. (미안해하는 현수에게) 버려지는거엔 나두 꽤 익숙해. 암튼 이 이야기의 교훈은..
남자독백
2023. 4. 27.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