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자독백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블랑쉬
연극 여자독백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블랑쉬 블랑쉬:제가 열여섯 살 때 그걸 발견했어요. 사랑 말예요. 갑자기 아주 많은 걸, 늘 반쯤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것에 갑자기 눈이 멀 정도의 강렬한 빛을 켜는 것 같았죠, 그런 식으로 나의 세계를 덮쳤어요. 하지만 전 운이 없었어요. 그 소년에겐 뭔가 다른 게 있었어요. 남자답지 않은 신경과민, 연약함, 다정함 같은 거, 비록 사내답지 않은 데는 조금도 없었지만, 그런데도 그런 뭔가가 있었어요. 그 사람은 제게 도움을 청하러 왔어요. 그런데 난 그를 붙잡아 주지 못하고 함께 빠져 들고 있었죠... 전 그걸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알게 됐어요. 비어 있다고 생각한 방에 갑자기 들어갔다가 말예요... 방은 비어 있지 않고 두 사람이 그 안에 있었어요..
여자독백
2023. 5. 24. 09:26